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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서평) 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by 세상의통찰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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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애청하는 유튜버 피셔 인베스트에서 추천해주어서 읽게 된 "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에 대한 글입니다. 이 책은 매크로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주식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역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퀀트 투자를 주로 하고 있던 터라, 마켓 타이밍 따위는 맞출 수 없다고 말해왔던 저에게 매크로 경제라는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리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크로 경제는 반복된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주식 시장은 경기의 사이클을 예측하고 움직인다는 점입니다.(이건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던 사실임) 경기는 분명한 사이클을 만드는데 사이클은 대개 경기 확장, 확장 국면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기 과열을 막고 연착륙 시키기 위한 금리 인상, 그리고 경기 침체, 그리고 다시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확장의 반복입니다.

 

우리의 주식 시장은 이러한 사이클에서 경기 확장기에는 환호성을 지르고, 경기 침체기에는 몸살을 앓고는 합니다. 그렇기에, 경기 침체기에는 필수 소비재로 스마트머니가 움직이고 확장기 초반에는 철도주나 공익산업 영역이, 경기 확장기에는 기술주 그리고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에너지주가, 금리 인상기에는 은행, 금융주 등등. 업종별 상승 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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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이 되는 쪽으로

 

스마트 머니가 아무리 영리하고 재빠르게 경기 사이클을 예측하고 업종 순환을 한대지만, 결국 본질은 가장 돈을 잘 벌고 있거나 혹은 성장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돈을 이동시키는 일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 침체 국면을 맞이하여 필수 소비재로 돈이 이동하는 것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가 와도 필수 소비재는 소비할 것이고, 타 산업군의 성장율이 꺾일 때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거란 전망 덕분입니다.

 

그렇기에 퀀트 투자 입장에서 본다면 경기를 파악하고 업종을 선택하는 데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분기 혹은 반기마다 가장 성장율이 높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이러한 스마트 머니 이동의 본질을 추종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분기마다 리밸런싱하는 퀀트가 어쭙잖게 경기 흐름에 따라 업종을 예측하는 저의 하찮은 능력을 앞질러 갈 수 있겠죠.

 

 


 

깊은 통찰에 대한 아쉬움

 

책을 읽기 전 제가 원했던 것은 환율, 채권 ,부동산, 주식, 원자재인 5대 상품의 대한 깊은 고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쉽게도 이 자산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보다는 지표를 통한 경기 예측에 포커싱이 맞춰진 듯합니다. 물론 지표에 대한 설명 역시 저에게는 신세계를 열어주었지만, 조금은 제가 원했던 부분을 벗어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신 이 책을 읽고 나니 매크로 투자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 그리고 지금까지 피상적인 의미만을 이해하고 지표를 바라보던 저의 일자무식이 탄로 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 2번은 맞듯이 틀리기도 맞기도 하던 저의 투자에, 하나의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해준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를 강력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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