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인플레이션의 종류 - 수요 비용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

by 세상의통찰 2022. 5. 21.
반응형

요즘 날 인플레이션 수치가 꽤나 높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거대 매크로 경제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저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관련 이미지
인플레이션 관련 이미지


인플레이션의 한 가운데에서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물가지수 인데요. 지난 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8.3% 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8.5%에 비하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높은 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연준이 원하는 적정 인플레이션은 2% 였기 때문에, 미국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힐 수 밖에 없겠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왜 인플레이션이 강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플레이션은 크게 세 가지로 유발된다고 여겨집니다. 수요 견인, 비용 견인,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이 바로 이 세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각각 인플레이션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생각해보도록 하죠.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은 수요에 의해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입니다. 경기 확장 국면 정점에 주로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납니다. 경기 확장 국면 정점에는 구매력이 높아진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하고 이러한 물건 구매에 대하여 공급이 따라 주지 못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게 됩니다. 최근 있었던 코로나 상황과 연관하여 생각해보자면, 코로나에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로 각 정부로부터 대규모 통화정책이 나타났고, 봉쇄 및 정책의 변화로 인해 가라앉았던 수요가 되살아나고 통화 정책으로 풀린 돈의 힘에 의해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인 발생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의 해결책

이러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의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바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죠.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유심히 살피다가 일정 수준의 허용치를 넘어서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표를 지속적으로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발표와 함께 서서히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죠. 이것은 금리를 올린다는 신호를 줌으로써 과열되는 경제를 연착륙 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림에도 경기는 꺾일줄을 모릅니다.

 

여전히 소매판매는 올라가고, 투자는 증대되며 모든 가격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위협합니다. 이제 연준은 더 이상 연착륙을 고려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경기는 빠르게 침체되고, 이를 견디다 못한 연준은 결국 금리를 일시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합니다.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의해 빠르게 냉각될지, 혹은 연착륙할지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결이 다릅니다. 경기 사정과 달리 외부의 비용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를 낮추기를 꺼립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빠르게 침체된다면 회복이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고질병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은 연준을 무력하게 만들게 됩니다. OPEC 의 유가 인상에 따른 미국의 스테그플레이션이 대표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만 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은 수요 견인이든 비용 견인이든 어떠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그 만큼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기간이 길어 사회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러한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은 사회적 현상에 가까워 해결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신호라 볼 수 있습니다.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은 자기 실현적 인플레이션입니다.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관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한 자동차 회사가 임금 협상을 할 때, 노조는 반드시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하여 임금 협상을 나서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작년 인플레이션율이 5% 였다면, 이번 임금 협상에서 5%의 임금을 올려달라 이야기하며 자동차 회사의 생산성이 1% 증가했다는 것을 이유 삼아 6%의 임금을 올려달라고 협상할 것입니다.

 

즉 올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은 6%가 오르게 되고 (작년 인플레이션에 따른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치 + 기업의 생산성 증대에 따른 인상 요구율) 이러한 노동 비용 상은 자연스레 물건 가격에 전가되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과 같기에 자기 실현적 인플레이션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중심에서

 

현재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중심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있었고, 러시아와 중국의 문제로 인해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을 겪었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제는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의 징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임금 상승율이 꺾이고 있다는 점과 소비자 물가지수가 정점에 도달 할 것 같다는 형성되고 있다는 점, 결국에 러우 전쟁과 중국의 봉쇄는 풀릴 것이라는 것 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경기는 되살아 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어느 지점에 있고, 또 앞으로의 매크로 경제는 어떻게 변해갈까에 대한 글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