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인플레이션의 미래-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모르고 있던 것

by 세상의통찰 2022. 5. 21.
반응형

 

지난 글에서 인플레이션의 세 가지 종류인 수요,비용,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세 가지 인플레이션 중에서 우리는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의미래

 

현재의 인플레이션

 

요즘 날에 물가 상승율은 서민이 견디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참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현재의 우리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과연 어느 국면에 있을까요.

 

대부분의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의 상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조정하에 이루어졌습니다. 경기가 과열되어 수요가 증가하여 인플레이션이 증가하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기 과열을 막고 연착륙 시키며,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면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해 왔는데요.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조금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모두가 예측했던 인플레이션

 

현재의 인플레이션의 이유 첫번째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와 부양책, 그리고 일상 정상화에 대한 수요 견인에 있습니다. 몇 년 전 세계 각국은 코로나로 인한 봉쇄를 시작함에 있어 가파른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지속적인 경기 불황을 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의 중앙 은행인 연준을 필두로 과감한 금리 인하와 역대급 통화 정책으로 쓰러져가는 경기를 부양하게 되는데요. 코로나가 큰 위기를 지나 일상 생활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억눌렸던 소비 심리와 함게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폭발적인 소비 증가는 낮은 금리와 통화 유동성으로 발생한 자산의 버블화와 맞물려 더욱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요, 이러한 영향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가 예상하던 인플레이션의 모습이었죠.

 

 

현명한 이들이 예측하던 인플레이션

 

하지만,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어쩌면 현명한 이들만이 예측했던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는데 바로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입니다. 세계 물동량의 문제가 생기며 공급망이 이슈화 되며 물건 비용이 상승하는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가파르게 높히게 됩니다. 이러한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은 세계 각 나라마다의 코로나 방역과 보건 능력에 따라 생긴 격차에 발생하였습니다. 소비를 많이 하는 선진국은 모두 백신을 맞고 일상 생활로 나아가는데, 생산을 많이 하는 신흥국에서는 아직 코로나로 인한 봉쇄가 발생하여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 공급의 불균형은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현명한 이들이 분명하게 예측하였고, 그로 인한 커다란 기회가 생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우리 모두는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질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각국의 코로나 대응 능력이 향상되고, 사람들이 면역이 생김에 따라 이는 해소되고, 중앙 은행의 금리 정책에 따라 경기는 자연스레 하강과 상승의 국면으로 접어 들 것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는 러우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입니다. 러우 전쟁은 원자재의 상승을 불러왔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는 해결되어가던 공급망 문제를 다시 한번 불지피게 되었죠. 문제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 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장기화되고, 중국의 봉쇄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러시아가 지금 이 순간 전쟁을 벌이고, 중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며 경제를 갉아 먹으면서까지 장기간 봉쇄를 이어갈지는 예측이 거의 불가능했죠.

 

 

패닉에 빠진 주식 시장

 

주식 시장은 예측하지 못한 일에 패닉 반응을 일으킵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되며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진화할 조짐을 보이니 연준의 소위 매파라고 알려진 인사들이 공식 석상에 나와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매우 공격적이고, 경기 연착륙 따위는 없을 것이라 으름장을 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으름장에 주식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 인상이라는 두 마리 곰 앞에서 주식 시장이 버틸 재간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우리는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 앞에서 연준이 경제를 무참히 짓밟으며 가파른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다소 빠른 금리 인상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진즉 시작했어야 했을 금리 인상 타이밍을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놓침으로써 인해 만들어진 헤프닝일 뿐입니다. 그리고 연준 인사들이 나와서 무서운 발언을 해대는 것은 역시나 임금 견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력 행사에 가깝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는 것은 좋은 소식도 나쁜 소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확장 정점에서 금리를 올려야 했고,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해결되었거나 혹은 더 이상은 봐줄 수 없다는 인식으로 행해진 행동일 뿐입니다. 다만, 현재의 연준의 미묘한 뉘앙스를 보았을 때 "더 이상의 인플레이션은 봐 줄 수 없다." 에 가깝기에 시장이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그럼 정리해보자면, 경기가 확장 국면의 정점이고 이로 인한 수요 인플레이션과 더해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 발생하여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높아졌으며, 연준은 금리를 빠르게 인상해야했지만,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의 급격한 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춰야만 했고, 현재는 너무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으며, 최근 연준 인사의 뉘앙스는 "우리도 노력했지만, 미안하지만 경기 연착륙은 힘들 것 같다."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에 우리의 자산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만 있죠. 다음 글은 주식 시장의 호재와 악재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글입니다. 많이 읽어주시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