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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22년 첫번째 퀀트 투자 일지 (변동성의 초연한 마음)

by 세상의통찰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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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번째 퀀트 투자 일지입니다. 투자 일지를 작성하여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를 정리하여 글로 나기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퀀트 투자 방식은 엑티브 퀀트 투자 방식입니다. 퀀트를 통해 이번 분기 혹은 반기 동안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과 현금 비중을 그 당시 경제 상황과 지수 및 시장 상황에 맞추어 엑티브하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고민은 지금 이 시점에 어떤 종목을 사야하는 가가 아닙니다. 그저 지금이 팔 때 인가 아니면 살 때인가를 찾는데만 오롯이 집중하는 편입니다.

 

물론 바닥이나 꼭지점을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주식을 항상 들고 있고 어느 정도 떨어지면 분할 매수 어느 정도 오르면 분할 매도를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현재의 추세가 더 갈 것인가, 혹은 반전할 것인가에 대하여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경제 지표와 여러가지 대내외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대응에도 나름의 대원칙이 존재하여 현금 비중에 대한 커다란 가이드 라인의 지키며 운용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만 사설은 각설하고 투자 일지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첫번째 퀀트 투자 일지


2022년 1월 결산

투자 수익율 : -0.67%, 평가 손익 : -838,145원

2022년 2월 현재 (5거래일) - 현금 비중 60%

투자 수익율 : 4.63%, 평가 손익 : 5,753,180원

 

투자일지 이미지
퀀트 투자 2022년 1월 결산

 

1월 시장에서 무사했던 이유

 

우선 1월은 힘들었던 한달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입니다. 다행히도 저는 -1% 이하의 수익율로 나름의 선방을 했지만 1월 첫 주, 둘째 주의 상승분을 시원하게 뱉어내는 세번째 주 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주식 비중의 축소로 분할 매수가 효과적이었다는 점인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주식 비중 축소로 1월을 맞이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테이퍼 텐트럼에 대한 미국 시장의 조정이 오지 않았다는 점
  • 인플레 지수가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점

 

물론 1월은 통계적으로 상승한다는 의견, 테이퍼 텐트럼은 선반영 되었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보수적 시장을 바라봤을 때 테이퍼 텐트럼이 선반영 되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해서 좋지 않다면 연준의 1월 3월 스탠스가 급격히 변할 수도 있다는 점, 이러한 연준의 변화 가능성 자체가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하여 하방 압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식 비중을 축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윤곽은 1월 FOMC에서 잡히고 3월 FOMC에서 현실화 될 것이므로 페따 꼼블리와 함께 봄 랠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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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현금 말고도 몇 명 종목의 상승이 1월 주식 계좌 방어를 도와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위기설로 인한 철강주들의 폭등이 있었는데요. 광진산업, 한일철강 등 들고 있던 철강주들의 상승으로 지수는 폭락이지만 계좌는 수익 마감했던 날들도 더러 있습니다. 작년 여름이 사둔 철강주들이 인플레이션이 본격화 되는 구간에도 맥을 못써서 손절을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 역시 페따 꼼쁠리) 하늘이 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2월 주식 시장은 어떻게 대응할까

 

현재까지 2월 주식 시장은 첫 주의 설 연휴 덕에 몇 거래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간 미국 상승분을 국내 시장이 함께 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으나 메타의 폭락에도 한국 지수가 첫주 양일간 올라준 점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2월 둘째 주에는 원유 재고 발표와 미 에너지청 단기 전망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소폭 하락새로 접어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잡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시간 목요일 새벽에 무더기로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수 발표에 2월 셋째주 증시 방향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예측으로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확률은 낮을 듯 합니다. 예상치와 같거나 혹은 0.1 정도 높게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이미 많은 조정을 받은 상태이기에 예상과 같다면 평온한 시장이, 예상보다 높다면 약간의 하방 압력이 행사되는 주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든 평온하다면 현재의 포지션 유지, 예상보다 높아 약간의 하방 압력이 행사된다면 포지션 약매수 입니다.

 

 

미국보다 더욱 큰 조정을 받은 한국 증시 상황으로 보았을 때 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높다고 해도 커다란 하방 압력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최근 글로벌 IB 들의 레포트에서도 한국이 1월에 충분히 조정을 받았고 적정가보다 낮은 밴드에 위치해 있다는 의견을 다수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월 말, 3월 첫주 쯤이 3월 FOMC (3월 15일) 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증시는 상당한 하방 스트레스를 겪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만약 이때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다면 강매수, 그렇지 않다면 포지션 유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대응 전략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2월 둘째주 목요일 새벽 (한국시간) 나오는 물가지수에 따라 포지션 유지 혹은 약매수.
  • 물가 지수 발표 후 상승 랠리 구간 있다면 약매도.
  • 2월 말, 3월 첫째 주 FOMC 전 리스크로 인한 하방 압력 발생 시 강매수.
  • 페따 꼼블리 이후 봄 상승 랠리 시 유지 혹은 약매도.

 

 

이상 2022년 첫번째 퀀트 투자 일지를 마칩니다. 3월 FOMC 금리 발표 후에는 상승 랠리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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