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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크로 뷰

폴 튜더 존스의 인터뷰에서 바라보는 메가 트랜드

by 세상의통찰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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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튜더 존스의 2달전 인터뷰를 우연히 유튜브 영상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 의 인터뷰는 보며 상당히 상식적이면서 균형잡히고도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폴 튜더 존스의 인터뷰는 매우 짧으나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은 너무나 방대하기에, 오늘은 짧게나마 그의 생각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금융의 메가 트랜드

70년 대는 인플레이션의 시대였습니다. (샤워실의 바보, 토요일 밤의 학살) 80년 대에는 달러화의 폭등과 폭락의 시기였습니다. (오일쇼크) 90년 대에는 주식화의 시대였습니다. (닷컴 버블) 2000년 대에는 금융 버블과 모기지 위기의 시대였죠 (2008 리만 사태), 2010년도는 세계화의 정점의 시대였습니다. 중앙 은행의 통화 정책 실험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2020년대에는 안타깝게도 부채 변화 문제에 집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채 문제의 집중

현재 각국은 지난 재정정책의 결과로 막대한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은 느리지만, 국가 재정 지출 항목은 늘었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발행한 국가의 부채는 엄청난 증가하여 이미 지속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은 은행가들의 배를 불리고, 국민들은 세금이라는 형벌로써 갚아 나가야만 합니다. (화폐 전쟁 내용)

 

국가가 지속적으로 재정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각국 통화에 대한 장기적인 믿음을 사람들에게 주어야만 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사람들은 재정 정책에 대한 믿음을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2010년부터 2022년 지금까지 통화 정책을 가지고 너무나 큰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은 금리를 억누르고 어마어마한 재정정책을 실행했습니다. 폴 튜도 존스의 예상으로 앞으로 2020년도에는 기존 2010년도에 시행한 어마어마한 재정정책과 저금리 정책에 대한 부채 문제로 이 반대의 정책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긴축

지금 중앙 은행 들은 이미 그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협의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리셋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죠. (그렇다면 앞으로의 메가 트랜드 - 긴축의 시대 에는 누가 어떻게 돈을 벌까요?) 2024년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이는 우리가 직면한 절박한 부채 문제를 해결해야만 할 것 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던 재정 확장 정책에서 재정 긴축 정책으로 정책을 선회할 만큼 크나큰 이슈 입니다.

 

정부가 재정을 줄이면, 사회 계측 내에서의 불만의 목소리는 매우 크게 터져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의 시간은 매우 길고도 험난하겠죠. 이러한 재정 긴축의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기간 프리미엄이 늘어나면 멀티플이 낮아지는 현상을 초래할 것입니다. 주식, 채권 모두 수익율이 매우 낮을 것을 의미하죠. 이는 지난 10년간 우리가 겪어 왔던 것 들과는 매우 다른 이야기가 될 것 입니다.

 

긴축의 시대의 희소성

정부 지출을 줄이고 재정이 축소 된다면 지금까지 유동성에 중독되어 있던 많은 산업과 자산 시장은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 여기서 폴 튜더 존스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유동성 긴축의 시대에는 수량이 한정된 것들 예를 들면 금과 비트코인 같은 자산이 다시 한번 상승 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물론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겠지만요.

(비트코인은 어느 관점으로보나 싼 가격이 도달 했을 무렵 어느 정도 포트 폴리오에 편입하여 가져가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앞으로의 경기침체

폴 튜더 존스가 말하길 지금은 전형적인 경기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했고, 기준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고, 이 기조가 오래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경기 침체의 시그널 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또한 부채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실업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겠죠. (이게 맞는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영국의 경우는 완전 고용이란 복지를 위해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지만, 실질적으로 젊은 청년들은 직업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절대적으로 불안정한 비정규직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공식적인 경기침체와 자산 시장 랠리

경기 침체의 길을 걷고 있을 확률이 경기 침체가 아닌 길을 걷고 있을 확률보다 매우 높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확률론적 사고) 물론 미래에 대해 100%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 것은 맞고 어느 것은 틀리겠죠. 하지만 대략적인 확률의 이야기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바라봐야만 합니다. 지금껏 항상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선언 되었을 때 는 우리의 예상 밖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에 들어섬에 따라 공식적인 발표를 하는 기구가 있습니다. (NBER) 경기침체는 발표 이후에 대략 300일 정도 지속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식 시장이 6개월을 반영한다면 경기 침체 발표 4개월 후 정도에 주식 시장이 반등??) 경기 침체 발표 이 후 주식은 대략 10% 정도 추가 하락합니다.  단기 금리 상승은 멈추게 되고, 오히려 낮아지기도 합니다. (2년 물 금리).

 

단기 금리 인하가 발생하면 혹은 금리 인하의 모습을 보이면 주식 시장은 다시금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Long Term 보다는 Short Term 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그렇기에 최근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주식 시장의 랠리는 충분히 합리적인 상승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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